'대봉 양희지 묘' 울산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
'대봉 양희지 묘' 울산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
  • 강현주 기자
  • 2021.04.08 20:22
  •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초기 지역사 이해 자료 가치 인정
이예 子 사위로 울산서 장례했다는 기록
각계 의견수렴 후 심의 거쳐 최종 결정
울산시는 '대봉 양희지 묘'를 울산광역시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문화재 전경.
울산시는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산108번지에 위치한 '대봉 양희지 묘'를 울산광역시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문화재 전경.

울산시는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산108에 위치한 '대봉 양희지 묘'를 울산광역시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대봉 양희지 묘'는 조선 초기 대표적인 문신이자 학자인 대봉 양희지(大峰 楊熙止, 1439~1504)의 묘소다. 봉분, 석인상, 상석, 비석으로 구성된다. 

 양희지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울산군 '우거(寓居)'조에 실려 있는 울산 관련 인물이다. 

 1474년(성종 5) 문과(文科)에 합격한 이후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 승정원좌부승지(承政院左副承旨),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 사헌부대사헌(司憲府大司憲), 형조판서(刑曹判書), 한성부 우윤(漢城府右尹)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학성이씨 이종근(이예의 아들)의 사위로, 1504년(연산군10) 사망 후 울산에 장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러한 양희지의 가계와 행적은 조선 초기 남귀여가(男歸女家, 남자가 신부가 될 여자의 집으로 가서 혼례를 치른 뒤 처가에서 살다가 본가로 돌아감)의 일반적인 풍습을 확인해주는 좋은 역사적 자료다.

 묘소는 사망한 당대에 조성해 관리된 것으로 보이는데, 봉분 앞 비석은 임진왜란 중에 멸실돼 후손에 의해 1830년에 다시 세워졌다. 

 이 때 비석의 글씨를 학성이씨 이근오(李覲吾, 1760~1834, 울산 최초의 문과 급제자)가 쓰는 등 울산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봉 양희지 묘소는 조선 초기 울산의 모습과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며 "지정 예고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울산 역사와 문화유산 정책 발전의 지표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로그인을 하면 편집 로그가 나타납니다. 로그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울산신문은 여러분의 댓글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댓글. 도배성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위배되는 댓글은 삭제 될수도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