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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산연극협회는 지난 8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지역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울산연극제' 폐막식과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폐막식에 참석한 연극인들.
(사)울산연극협회는 지난 8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지역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울산연극제' 폐막식과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은 폐막식에 참석한 연극인들.

울산 연극계의 잔치 '제24회 울산연극제'에서 (협)공연제작소 마당(대표 허은녕)이 대상을 차지했다. 

작품 '천민, 굽다'로 영예를 안은 공연제작소 마당은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해 연출상(고선평 연출가), 무대예술상(남영우 디자이너)을 수상했다. 이로써 공연제작소 마당은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울산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공연제작소 마당이 선보인 '천민, 굽다'는 울산 옹기를 콘텐츠로 만든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시대 우리 모습을 담고, 옹기로 일제를 물리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앞서 '제24회 울산연극제'는 지난달  27일부터 4월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서울주문화센터,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사)울산연극협회는 지난 8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지역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울산연극제' 폐막식과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는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정철원, 연출가 이정남, 연출가 박문희 씨가 맡았다. 

대상을 차지한 공연제작소 마당의 ‘천민, 굽다’ 공연 장면.
대상을 차지한 공연제작소 마당의 ‘천민, 굽다’ 공연 장면.

금상은 극단 울산씨어터예술단의 '이놈! 저놈! 똑같은 놈?', 은상은 극단 세소래의 '용주씨는 왜 그랬을까'에 돌아갔다. 희곡상은 극단 물의진화의 백비송 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무의 김형석 씨, 우수연기상은 울산씨어터예술단의 백운봉 씨와 극단 무의 전민수 씨, 신인연기상은 울산씨어터예술단의 김영춘 씨가 각각 수상했다. 

정철원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울산 신진극단의 활성화에 대한 노력과 연출가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울산연극제를 준비한 울산연극협회 운영진과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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