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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울산교당 이래성 부교무와 교도들은 지난 9일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교도들이 직접 담근 김치 50박스를 건넸다. 중구 제공

원불교 울산교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내 저소득계층에 밑반찬인 김치 나눔을 실천했다.
 
원불교 울산교당 이래성 부교무와 교도들은 지난 9일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교도들이 직접 담근 김치 50박스를 건넸다.
 
이번 김치 지원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을 잘 나가지 못하고, 반찬도 부족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원불교 울산교당은 신도들의 회비와 수익금 등 자체 기금 100만원을 활용해 배추와 양념을 구입하고, 교도들이 직접 김치를 담갔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김치를 지역 내 저소득 가구 중 청장년층 1인세대나 독거어르신 등 반찬이 부족한 저소득 50가구를 선정해 1박스씩 지원할 예정이다.
 
원불교 울산교당은 원불교 대각개교절인 4월에 교도들이 직접 김치를 담아 중앙동 지역에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교도들이 홈패션 만들기로 만든 수예용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김치를 전달했으며,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교도들이 140만원 상당의 천 마스크 200매를 수제로 제작해 기탁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국수 나눔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면서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었다.
 
이래성 원불교 울산교당 부교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김치 지원으로 식사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용순 중앙동장은 "매년 저소득층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김치를 지원해 주신 원불교 울산교당의 교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해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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