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야생갓 군락지가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전국 최대 태화강 야생 갓꽃 군락지를 '태화강야생갓꽃 생태체험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태화강은 상류지역인 언양, 상북 지역에서부터 하류까지 갓꽃을 볼 수 있다. 생태체험장은 중구 다운동에서 울주 범서 굴화리로 건너는 징검다리까지 연장 10㎞ 규모로 국내 최대 군락지로 평가받고 있다. 체험장은 12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다.
생태체험장을 방문하면 자연환경해설사들이 태화강 갓꽃 군락지 형성 배경 및 가치 등을 설명해준다. 또 갓꽃 군락지를 알리는 사진명소(포토 존)도 운영한다.
양귀비목 겨자과 갓(Brassica juncea)은 '갓'김치를 담는 식물이다. BC 12세기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다.
두해살이풀로 어릴 때 추위에 강하나 자랄 때 따뜻한 기후를 선호한다. 따라서 남쪽 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고 김치나 나물로 주로 먹고 향신료나 약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갓과 유사한 '유채'는 양귀비목 십자화과로 갓과는 꽃 색이나 크기는 비슷하지만 줄기 잎이 잎자루가 있고 줄기를 감싸지 않은 갓과는 다르다.
유채는 잎 뒷면에 흰빛이 감돈는 등 다른 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야생 갓꽃은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현상이지만 지금은 생태선물 같은 존재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야생갓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 기자명 김지혁
- 입력 2021.04.12 20:41
- 수정 2021.04.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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