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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 경보제를 시행한다.

 오존 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경보발령 및 상황전파를 함으로써 오존으로 인한 시민건강 및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1시간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권역별 측정소 중 1곳이라도 오존 농도가 0.12ppm을 초과하면 해당 권역 전체에 주의보를 발령한다.

 지난해 울산지역 오존 주의보가 7일·17회 발령됐다. 2018년 19일·39회, 2019년 10일·25회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고농도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농도가 높고 지표 부근에서 대기가 정체될 때 여름철 강한 햇빛을 받아 생성된다.

 오존은 자동차나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2차 오염물질로서 자극성 냄새(비린내)와 강한 산화력을 지닌 무색의 기체다.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해 사람의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오존 주의보 발령 땐 어린이·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입자상 물질인 미세먼지와 달리 오존은 가스상 물질로서 마스크로 차단되지 않아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주유, 도장, 유기용제 사용, 차량운행 등 오존 유발물질을 배출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존과 미세먼지 경보 문자를 받고자 하는 시민은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한 신청 또는 신청서 작성 후 팩스로 제출한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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