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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산발적 연쇄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일부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 코호트 격리 조치된 중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14일 의료진과 종사자 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산발적 연쇄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일부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 코호트 격리 조치된 중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14일 의료진과 종사자 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대학교에 마련된 음압 병상 중 경증 확진자 치료용은 이미 다 찼고, 울산 확진자는 현재 부산이나 마산 등지에 마련된 치료시설로 이송되고 있다.  

 미처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울산시민들이 졸지에 '코로나 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울산에서는 한 종합병원과 관련한 새로운 감염자 집단이 확인되는 등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시는 이들 18명이 울산 1361∼1378번 확진자가 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1361∼1369번 9명은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2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연쇄적으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14일 오후 기준 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5명, 환자 6명, 병원 외부 연쇄 감염자 6명 등 17명이 됐다. 이들은 각각 울산대학병원(6명)을 비롯해 울산생활치료센터(부산·1명), 부산생활치료센터(부경대 용당캠퍼스기숙사·3명), 마산의료원(4명) 등지로 이송됐다. 나머지 3명은 자택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확진자가 부산이나 마산 등지로 보내지는 것은 울산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경증 확진자 치료 병상이 만석이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대학교 병원에는 총 109개의 코로나19 음압 병상이 마련돼 있다. 

 이 중 36개는 중증·중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으로 현재 12명의 확진자가 입원해 있고, 24개의 병상이 여유가 있다. 

 문제는 경증 확진자.
 나머지 73개는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음압 병상이지만 이미 만석이다. 

 매일 1~2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면 새로운 확진자를 입원시키고 있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부족한 병상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합병원에 대해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이 병원 10층과 11층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 조치된 이 병원 환자 수는 총 67명이다. 현재 남아있는 환자수는 67명, 간호사는 10층 33명, 11층에 44명이 격리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 중 1370번, 1372번, 1375번 등 3명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로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고객상담센터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다.

 1373∼1374번 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1371번과 1376∼1377번 등 3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고, 1378번은 요양병원 입소를 위해 각각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 4명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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