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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 염포지역발전협의회장

울산 북구 염포지역발전협의회가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염포지역발전협의회는 지난 1996년 발족 이후 25년 동안 지역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대의원 23명이 활동 중이다.

당시 현대중공업 소각장을 지으면서 염포지역발전협의회는 보상금 12억원을 받았다. 보상금을 동네 발전 기금으로 활용하면서 환경사업 등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염포현대3차아파트(염포동 61-1) 인근 어르신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에 어르신 쉼터 의자를 제작해 지난 10일 설치 완료했다. 또 골목길에 꽃을 식재해 살기 좋은 염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협의회에서 면 마스크를 자체 제작해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1인당 6장씩 지급했으며 1,600장의 필터도 함께 제작·지원했다. 
 
또 염포초등학교 전교생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예산 500만원을 들여 마스크를 지급했다. 
 
최재홍 염포지역발전협의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데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협의회 운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최 회장은 협의회 대의원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라 일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안타깝다며 봉사단체 참여를 호소했다. 
 
최 회장은 “염포동이 오래된 동네라 건물들이 노후화되고 골목도 좁다. 길거리가 좀 좁더라도 꽃 식재 사업을 통해 한 번쯤 찾아올 만한 동네로 만드는 게 염원"이라면서 “현재 상가를 하나 매입해 거기서 나오는 월수입으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는 일절 받지 않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울산 북구 염포지역발전협의회가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벽화사업. 염포지역발전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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