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병원·학교서 동시다발 확산…1천여명 진단검사
지역 병원·학교서 동시다발 확산…1천여명 진단검사
  • 김지혁
  • 2021.04.15 20:4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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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교사와 접촉 중학생 6명 등
15일 학교 곳곳서 감염자 잇따라
교육계 원격수업 전환 방역 고삐
종합병원 관련 6명 추가 24명 발생

최근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울산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선 학교를 덮쳐 교육당국도 비상을 맞고 있다.  교사 확진자와 접촉한 중학생 6명이 확진을 받는 등 이날 학교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해 수천 명의 학교 관계자들이 대대적 전수 검사를 받았다. 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최초 동강병원 확진자가 1차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이 감염 바이러스를 완전 봉쇄할 수 없다는 점도 드러났다. 

 15일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울산 1380∼1410번 확진자가 나왔다.   

 1396∼1401번 6명은 북구 한 중학교 학생들로, 전날 확진된 교사 1명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이 교사는 북구의 한 중학교로 근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역 137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학생 535명, 교직원 72명 등 607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오는 16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소재 및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해당 교사의 가족을 대상으로도 진단 검사가 이뤄졌는데, 10세 미만 2명을 포함한 3명(1390∼139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남구 B중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300명의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구 C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100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이 학생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의 자녀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확진자 속출에 따라 이날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마스크 상시착용 등 전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강화 조치를 재안내했다.

 또 등교중지 및 원격수업 학교에는 대체 학습 제공과 스마트기기를 즉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북구 중학교의 경우 감염 발원지가 교사인지, 학생인지 확실치 않다"면서 "확진자가 더는 없는 것으로 봤을 때 광범위적으로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격리상태에서도 증상발현이 있을 수 있어 시간을 두고 깊이 있게 따져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1380∼1382번, 1386번, 1393∼1394번 등 6명은 동강병원 관련 연쇄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12일 이 병원발 연쇄 감염의 첫 확진자(1329번)가 지난 3월께 백신 1차 접종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10주 후 2차 접종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1차 접종을 맞고 한달 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시는 이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증세를 보였으나, 백신 맞고 난 후 생기는 통증이라고 여겨 병원으로 출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 병원 내 확진자가 다수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연쇄 집단 감염의 첫 확진자가 약 일주일간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밀폐된 병실 공간에 있다보니 더 심해진 것"이라면서 "백신을 맞고 난 후 항체가 언제 생기는 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이 병원의 코호트 격리는 지난 12일부터 10층과 11층에 총 12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후 일부 환자가 진단 검사를 거쳐 퇴원하는 등으로 현재 66명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1385번은 중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연쇄 감염자로, 이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증가했다.

 1404번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추가 연쇄 감염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로써 고객상담센터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8명까지 불어났다.

 나머지 11명 확진자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4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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