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오전 울산시 남구 매암동 효성 울산공장에서 황산 약 3,000ℓ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4.16  울산소방본부 제공
16일 오전 울산시 남구 매암동 효성 울산공장에서 황산 약 3,000ℓ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4.16 울산소방본부 제공

16일 오전 6시40분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 효성 울산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공장 내 7만5000ℓ 규모의 황산 저장 탱크에서 약 3000ℓ 황산이 흘러 나왔다.

흘러내린 황산은 탱크 아래쪽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산(硫酸)이라 불리기도 하는 유독물질 황산(黃酸, H₂SO₄)은 강산성 액체화합물로 피부에 닿으면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으며 눈.코.목 이나 폐 등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에 걸릴수도 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물과 반응성이 예민한 황산의 중화작업 등 안전조치 취하는 한편 진공 흡입차 등을 동원해 누출된 황산을 회수 중이다.

사고가 난 효성 첨단소재 울산공장은 산업용 원사(폴리에스터, 나일론)와 타이어 보강재, 최첨단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은 탱크 레벨 게이지 파손이 누출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누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