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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4선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18일 "지략(智略)적 투쟁과 인화단결로 국민의힘을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가 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청와대 울산시장 개입사건의 피해자임을 최대한 부각하며 본인만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라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 공작으로 피눈물 나는 고통과 모욕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있어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  공작 사건, 그 핵심축인 제가 앞장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을 완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또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 견인 △'확실한 변화'△초선의원의 역할과 권한 부여 △'도덕적 우월성'으로 여당 제압 △'덧셈과 포용의 통합형 정치'로 대선 승리 견인 △원내대표 직속 법률과 언론 네거티브 대응팀을 구성 등 6가지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원내 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 자신의 정치경험을 내세우며 "일도 해 본 사람이 더 잘한다고, 협상도 투쟁도 해 본 제가 더 잘 할 수 있다"며 "저는 17년의 정치 인생동안 주류에 기대거나 편승하지 않고,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험난한 비주류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실력으로 승부해 왔다"고 피력했다.

특히 "당이 아무리 흔들리고 어려울 때도 저는 단 한 번도 '정통 우파의 뿌리'인 우리 당을 떠나지 않고 '의리와 뚝심'으로 당을 지켜왔다"면서 "'통합형 서번트 리더십'으로 국민의힘을 중심축으로 한 야권통합의 사명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입법·사법·행정 3부를 두루 섭렵한 경험과 당의 주요 보직을 통해 쌓은 숙련된 노하우로 '제갈량의 지략'을 갖춘 저만이 우리 당의 대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법치파괴 불법성을 상징적으로 증명해 주는 제가 투쟁의 선봉에 서서 2022년 대선 승리로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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