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본사를 둔 발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의 신임 사장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동서발전은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날 동서발전 주총에서 당초 알려진 대로 김영문 전 관세청장(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이 동서발전 최종 후보에 선임됐다.
김영문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34회에 합격한 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7∼2019년 관세청장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난해 4월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뒤 최근까지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영문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26일께 사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을 비롯한 한국전력 산하 5 발전 공기업들의 신임 사장 인선이 당초 알려진 대로 마무리됐다.
신임 남동발전 사장에 김회천(61) 전 한전 부사장, 남부발전 사장에 이승우(53) 전 국가기술표준원장, 서부발전 사장으로는 박형덕(60) 전 한전 부사장, 중부발전 사장은 내부 출신인 김호빈(59) 기술안전부사장이 각각 최종 후보에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아직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열리지 않아 최종 사장 후보를 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한전 안팎에서는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이 내정됐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열어 정재훈 현 사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 사장은 한전을 비롯한 주요 발전 공기업 중 유일하게 연임하게 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 기자명 김미영 기자
- 입력 2021.04.18 20:05
- 수정 2021.04.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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