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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 긴급원내점검단을 설치하며 수급 우려 불식에 나서는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회담에서 '1억회분 백신 확보'를 압박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백신 수급 긴급원내점검단을 설치해 수급 현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수급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필요하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원내점검단장은 김성주 의원이 맡는다.

또한 "일상의 회복을 위해 자가검사키트 활용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자가검사키트 조건부 허가를 논의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를 한 명이라도 더 빨리 찾아내고 일상을 하루라도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해 자가검사키트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필수시설 종사자나 복지시설 등은 회사 단체 책임 부담이나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은 관리 비용 부담으로 한계와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정부는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관련해 '백신외교'를 강조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문 대통령도 백신 확보에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백신은 자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나라의) 경제가 걸린 최고의 전략 물자"라며 "우리가 좋은 백신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교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회의에서 "일본 총리는 엊그제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현지에서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협의해 1억회분 가량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 공급받는 걸로 약속받았다고 한다"며 "우리 대통령도 이번에 미국에 가서 한미정상회담하는 계기로 화이자 백신을 일본처럼 1억회분 정도 받아오도록 강력 주문하겠다"고 압박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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