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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는 22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는 22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가 22일 오전 4월 임시회 개회식에 이은 1차 본회의를 열어 다음달 6일까지 보름간의 의사일정을 들어갔다.

4·7 재·보궐선거로 인해 2월 임시회 이후 50일 만에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춘 울산시의 올해 두번째, 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조례안과 결의·동의안 등 총 39건의 안건이 처리대기 중이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21회 임시회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임시회 회기결정과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건 등 기본안건을 의결하는 것으로 공식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에 송철호 시장은 자가격리로 인해 불참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본회의 직후 회의를 열어 황세영 의원이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에 대비해 대표 발의한 '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의한 뒤 원안의결했다. 각 상임위원회는 임시회 이틀째인 2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오는 30일까지 소관 기관·부서별 추경안과 조례안 등 각종 안건 심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어 각 상임위의 사전 심사를 거친 추경예산안을 넘겨받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간 추경안을 놓고 종합심사를 벌인 뒤 계수조정을 통해 확정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총 39건의 안건 중 추경예산안 2건 외에 조례안은 의원 발의 14건, 시장 12건, 교육감 3건을 합쳐 29건이며, 결의안은 '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안' 2건이다. 또 동의안은 '동남권관광협의회 운영규약 일부 개정 동의안'과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 동의안', '소통협력공간(민관협치지원센터) 운영사무 민간위탁 동의안' 등 3건이다.

추경안은 우선 총 2,177억원 규모로 편성된 울산시의 올해 제2회 추경안은 일반회계 1,727억원과 특별회계에서 449억원이 각각 증액 편성됐다. 울산시의 이번 2차 추경으로 올해 예산은 총 4조 3,068억원으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경안은 총 666억원 규모다. 이로써 교육청의 올해 예산은 당초 1조 7,839억원에서 3.7% 증액된 1조 8,50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반갑지 않은 코로나 사태가  4차 유행국면에 접어들었고 병원, 학교, 공장은 물론 행정기관 등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우려를 표한 뒤 "이 자리에 계셔야 할 송철호 시장도 자가격리에 들어가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상황이 빚어졌다"고 상황을 짚었다.

박 의장은 이어 "부득이 시장 부재상황이 빚어졌지만, 부시장을 중심으로 공직자 여러분께서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대처해주시기 바라며, 우리 시의회에서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서는 "인류의 안전과 건강이 심대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하며,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맞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의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를 감안해 본회의 공무원 참석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각 상임위와 예결위의 안건심사 때도 간부공무원의 출석을 최소화하는 등 임시회 운영 방향을 조정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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