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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박상준 교수의 로봇을 이용한 수술 모습.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박상준 교수의 로봇을 이용한 수술 모습.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외과 박상준, 비뇨의학과 박세준 교수팀은 지난 7일 만성신장질환 5기인 20대 남성 A씨에게 로봇 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했다. 이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하고 있어 건강하게 퇴원할 예정이다.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아직 국내 및 해외에서도 드문 케이스이다. 국내에서는 2019년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과 두 곳에서만 시행됐다. 이번 울산대학교병원의 로봇신장이식 수술은 지방에서는 최초 성공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병원 제공

기존의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이식은 절개창이 대략 20㎝ 정도로 컸다. 그러나 로봇 신장이식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1㎝ 내외의 4개의 작은 구멍과 신장이 들어갈수 있는 7㎝ 정도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했다. A 환자역시 하복부에 최소횡절개 만으로 이식에 성공하며 흉터를 최소화 했다.

로봇 이식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아 상처로 인한 합병증이 적으며, 미용적인 효과도 있다. 또한 수술후 통증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 특히 신장이식은 정교한 혈관 수술이 필요한데 요관, 동맥, 정맥 문합시 로봇의 확대영상 및 관절의 움직임으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의 장점을 크게 살려 정교하게 문합이 가능하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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