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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울산신문 자료사진

22일 울산에서는 산발적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들 33명이 울산 1576∼1608번 확진자가 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1582번과 1600번 2명은 새로운 감염자 집단으로 확인된 중구·북구 일가족 관련 추가 확진자들이다.

 중구와 북구에 거주하는 두 가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는데,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난 18일 이후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울산 12명과 경북 경주 1명 등 총 13명에 달한다.

 특히 시는 의료기기 체험공간을 매개로 두 가족 간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99번은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중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중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1595번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농소초등학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자다.

 농소초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울산 26명, 전남 1명 등 총 27명이 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1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69세 남성의 가족이 지난 21일 국민청원을 통해 '고인의 사인이 백신과는 상관없는 심근경색으로 나왔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이달 6일과 7일 각각 백신을 접종한 69세와 75세 남성이 숨졌는데, 69세 남성의 사인은 부검 결과 심근경색으로 나와 시가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다른 사례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다만 백신과 인과성을 조사하는 업무는 질병관리청이 전담하고 있어서, 시가 설명할 수 있는 정보나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3일 하루 휴업한다. 현대차는 울산3공장에서 지난 19일부터 최근까지 산발적으로 확진자 5명이 발생했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휴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3공장 오전·오후 근무조 총 4,300명 가량이 23일 하루 쉰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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