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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을 앞두고 기념으로 마련된 '2021 울산 스포츠·레저 산업주간' 행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캠핑, 낚시, 생활체육·스포츠 등의 판매 및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을 앞두고 기념으로 마련된 '2021 울산 스포츠·레저 산업주간' 행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캠핑, 낚시, 생활체육·스포츠 등의 판매 및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렵게 문을 열고 첫 행사를 가졌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최됐으나, 특색 없는 행사에 센터를 전국에 홍보할 계기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25일 낮 12시께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찾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했는데, 버스 노선이 별로 없어 울산역에 하차한 뒤 택시를 타고 다시 센터로 이동해야 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2021 울산 스포츠·레저 산업주간' 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다양한 조치가 이뤄졌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머리 위쪽으로 전신을 향해 소독액이 분사되는 게이트를 통과한 뒤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발열체크 및 QR코드 체크인을 마쳐야만 건물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거리두기로 인한 면적 당 수용인원(7,776㎡/1,944명)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된 QR등록을 통해 코로나19 관련사항을 체크하고 발열체크를 한 번 더 거쳐야 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안내책자와 함께 비닐장갑 2개를 받을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대다수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내부를 돌아다녔으나, 간혹 한 손에만 장갑을 끼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은 이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교적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모씨(56)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심이 된다. 행사장도 넓고 물건 종류가 다양해 볼거리가 많다"고 전했다.

다만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 그리고 울산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기 힘든 곳이라는 점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또 건물 밖에 세워진 푸드트럭 3대 이외에는 음식 등을 파는 편의시설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 개관 이후 첫 행사지만 상업적인 내용 위주로 진행돼 전국적 홍보가 부족한 점 등도 아쉽다는 평이다.

언양에 거주하는 40대 전모씨는 "부산 벡스코는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으나 여기는 대중교통이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울산 시내에서 방문하려면 노선이 별로 없어, 차가 없는 사람들은 오기 불편해 보인다"면서 "주변 부대시설도 약하다. 아직 인근에 입점한 카페라던지 편의시설이 별로 없어 아쉽다. 그리고 행사가 특색이 없어 타지까지는 홍보가 많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울산시가 총 1,702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읍 울산역로 255(KTX 울산역 역세권)에 부지 4만 3,000㎡, 건축연면적 4만 2,98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했다. 총 450부스 규모의 전시회 또는 7,000명 규모의 행사가 가능한 8,000㎡ 규모의 전시장과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인 컨벤션 홀, 가변형 중·소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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