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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중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다 다시 고개를 들며 27일 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추가로 나왔다. 

 울산시는 27일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발생해 1735~1762번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중구 8명, 남구 13명, 동구 3명, 북구 3명, 울주군 1명 등에서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5명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었다. 
 나머지 1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가족간 접촉으로 분류된 확진자 중 농소초등학교 관련 2명이 추가됐다. 농소초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울산경찰청 관련 확진자 가족 1명도 자가격리 중 추가적으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로운 집단 감염 집단도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명이 남구 한 건축회사 사무실을 매개로 한 연쇄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사무실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날 중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되자 이날 오전 10시부터 3학년 전체 151명, 교사 9명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전날 선별 검사가 이뤄진 한 초등학교 전수조사 결과 학생과 교직원 등 91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속적인 산발적 감염이 이뤄지자 5월 2일까지 특별방역 주간으로 정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달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80명 나오면서, 지역내 코로나19 영국변이주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2월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고치다. 
 발생 양상을 보면 지난 2월 부산 북구 장례식장, 울산 골프연습장발로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사업체, 사우나, 종합병원, 콜센터로 확산되며 감염자 89%가 영국 변이주로 확인됐다.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평균 11.7%로 최근 1주일 사이 21.4%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강력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울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울산시는 확실한 확산차단을 위해 지역사회 유증상자,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등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대응에 들어갔다. 
 또한 역학조사를 한층 강화해 감염원 추정 집단에 대해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검사를 늘리는 한편 접촉자 격리해제 전 검사 등 접촉자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시가 주관하는 축제와 행사는 위험도가 큰 경우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사업장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영국변이주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자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으로 운영하고,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있다. 이 기간 1만 6,48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누적 접종자 5만 5,000명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회필수인력 접종은 군인, 경찰, 소방대원 등과 병원, 약국 종사자 등이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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