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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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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에 2년치 임단협 교섭 재개를 촉구하며 파업을 재개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소식지를 통해 28일부터 30일까지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8~29일 이틀간 2개조로 나눠 지단별 4시간 파업을 전개한다. 

 30일에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파업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3주가 흘렀지만 사측은 아직도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지난주 지단별, 전 조합원 파업에서 보여준 동지들의 뜨거웠던 투쟁열기는 잠정합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감 없는 사측을 향한 분노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조합원 동지들의 확고한 투쟁 의지를 믿고 다시 파업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잠정안 2차 부결 이후 3주간 사측이 재교섭에 응하지 않자 지난 20일부터 나흘동안 전체 조합원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울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참석자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집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달 말 열린 2년치 임단협 통합교섭에서 기본급 6만 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각종 손배소송 및 징계 철회, 특별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이 추가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2일 조합원투표에서 45.07%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노조측은 2차 잠정안 부결 이후 조합원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빠른 시일내 재교섭을 갖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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