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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의원
김기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28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자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거나 당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는 동의하기가 어렵다"면서 "자칫하면 무의미한 해프닝성 통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형태가 아니라 메시지가 명확하게 담긴 감동적인 통합을 이뤄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 공백'으로부터 당을 조속히 정상화 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내대표도 선출하고 바로 당대표를 선출하고 대선후보 선정 과정에 들어가야 하는데 선거 이후로 거의 20일 가까운 세월 동안 우리가 그걸 놓쳤다"고 지적하며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마쳐서 당을 정상화시키고 대선 체제로 들어가야 된다"고 한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6월 초까지는 마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진영에서 커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 또는 합류 여론에 대해서는 자강이 우선시 되야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치참여나 합류를 쳐다보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스스로 능력을 배가하고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게 자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의 지지율이 40%선에 이르게 되면 야권 전체를 통합할 빅텐트를 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금년 초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화두로 제안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고 이해를 하는 것이지, 우리가 사면을 건의할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한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내 일각에서 '영남당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후보) 4명 중에서 나머지 세 분이 비영남권인데 경쟁 후보 입장에서 자신의 캠페인 슬로건이 필요하다"며 경쟁 후보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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