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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이 올해 100주년을 맞은 울산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 의사(朴尙鎭 義士, 1884∼1921)의 추모사업이 제대로 순항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오는 8월 11일이면 박상진 의사가 순국(殉國)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여느 때 보다 추모열기가 뜨거워야 하지만 정가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에서 국회·청와대 지역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100주년을 맞은 박상진 의사(朴尙鎭 義士, 1884∼1921)의 추모사업 현안에 대해 짚었다.

이 의원은 "박상진 의사는 일제에 의해 사형을 당해 순국한 당사자이지만 유관순 열사처럼 서훈 1등급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대로 두는 것은 울산의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을 재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 상 서훈의 추천·확정 및 취소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나 변경 부분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서훈이 확정된 이후에는 대상자의 공적을 재평가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상훈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태다. 동 개정안이 통해 서훈 추천권자가 공적심사위원회의 공적재심사를 거쳐 서훈의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서훈 변경을 결정할 수 있도록 서훈 재평가의 근거를 마련했다.

본인이 차기 울산시장에 출마할 의향에 있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나는 더 이상 권력에 욕심이 없다"며 "이 나이에 시민들께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불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정치 신인과 인재발굴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나는 지역에서 정치신인을 키우거나 발굴하는 것에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현재 청와대 등 중앙 정치권에서 지역인재는 전무한 상황이다. 앞으로 지역인재들이 중앙 정치권에서 적극 기용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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