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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9일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지난 27일 노환으로 선종한 고(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 부부가 드린 기도문에는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겨 드리나이다",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모두 다시 만나 영원한 행복을 누릴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에서 환담했다. 염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먼저 "한국 천주교의 큰 기둥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코로나19로 병문안을 자주하지 못했지만 정 추기경께서는 우리나라와 교회, 평화, 사제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고 하셨다. 이제는 주님 품 안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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