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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울산시교육청 서포터즈 기자단
이영철 울산시교육청 서포터즈 기자단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4월 1일 오프라인으로 울산시교육청에서 울산교육의 홍보 역할을 담당할 '제1기 울산 교육 서포터즈 기자단' 발대식을 갖고 지금까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울산교육청 교육 서포터즈 기자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했다. 어느 날 우연히 울산교육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다가 울산교육 서포터즈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을 보고 지원을 하게 됐다. 

물론 회사 일과 병행하면서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기쁨을 알고 있었기에 도전할 용기기 생겼다. 한 시간 이상을 공들여 지원서를 작성해 접수했다. 아이들에게는 지원했다는 소리를 하지 않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에 선정이 됐다는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울산의 교육 현장을 응원하고 알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내 아이를 위한 활동이고 일종의 봉사활동이었다. 기사를 쓰면 소정의 원고료가 주어지긴 하지만 거의 봉사활동 수준이라 칭하는 게 맞는 듯했다. 그래도 학부모로서 내 아이가 오랫동안 머물러야 할 울산의 교육 현장을 위해 홍보하고자 마음먹었다. 내 개인적으로 울산은 워낙 보수적인 도시라 다른 도시에서 행하는 변화의 빠른 전개를 잘 못 따라오는 편인데 울산교육청은 그 발 빠름을 먼저 선도하려는 의욕이 있어 보였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쏟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한다는 봉사정신에 입각해서 그런지 울산교육 서포터즈 기자단 학부모들의 마음가짐이 달라 보였다. 노옥희 교육감 취임 후 울산교육의 질도 많이 향상돼 아이들의 수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야겠지만 차차 그런 좋은 점들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은 울산교육청 교육 서포터즈 기자단 역할이라 생각해본다. 

노 교육감은 올 신년대담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에게 학교 교육만큼은 걱정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민과 학부모, 교육 가족에게 함께 성장하는 학생 중심 미래학교라는 신년 인사 메시지도 전한 바 있다. 

지난 1년여간 추진한 교육정책의 산물이자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지난 1년여의 성과가 울산교육 변화의 기초 발판을 닦았다면, 올해부터는 앞으로 변화할 울산교육의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민들의 불신과 외면을 받아왔던 울산교육도 이제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울산교육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생수업, 학교 자치로 꽃피우는 혁신 교육 추진, 안전한 학교 정의로운 교육복지구현, 참여와 소통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말은 공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울산교육을 위해 울산시민, 교육 가족 여러분들과 손잡고 2021년에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가 가슴에 와닿았다. 

행정업무에 지친 선생님들을 해방시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신경 쓰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체험형 진로교육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학원 수업보다 재미있는 학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미래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학교는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들려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학교의 이같은 변화가 자칫 내 아이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수월성 교육을 통해 학교 교육 12년의 성과가 대학 입시에서 줄 세우기로 평가되는 건 학생 행복추구권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도 눈길을 끈다.

교육청,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 가는 울산 교육 현장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울산교육청 교육 서포터즈 기자단의 이야기가 전국에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시에 다른 시도 교육청에 교육 현장에 모범사례가 됐으면 하는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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