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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일 오전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2021년도 제2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일 오전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2021년도 제2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열린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올해 제2차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에서 일반회계 세출예산 31억1,500만원이 최종 삭감됐다.

이는 상임위 전체 삭감액 43억1,500만원에서 12억원이 부활된 규모다.

예결위의 추경안 심사 결과를 보면, 세입예산은 산업건설위에서 삭감한 도시창조국의 노후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비 1억2,000만원은 되살렸다.

또 일반회계 세출 부문에서 행정지원국의 시민대상 상패 제작비 1,500만원과 조직개편에 따른 사무실 환경개선공사비 1억원, 혁신산업국 소관의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비 41억3,300만원 중 5억원과 수소시범도시 조정사업비 30억원 중 5억원은 상임위 삭감액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한 교통건설국의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확장 보상비 20억원은 일부 의원이 부활을 요구했으나 끝내 관철되지 않았다. 

반면, 상임위에서 삭감한 도시창조국의 신혼부부가구 주거비용 지원사업비 10억원과 노후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비 4억3,300만원 중 2억원은 부활시켰다.

예결위의 추경안 계수조정에 앞서 질의 응답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와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사업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 천기옥 의원(국민의힘)은 "고령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접종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정록 의원은 "시민건강국 소관의 백신사업비는 인건비 등을 포함한 사업비인지, 아니면 위탁 운영비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장윤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백신접종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시에서 명확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에 대해 안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한 저소득층들은 혜택을 못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완을 요구했다.

천기옥 의원은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사업에 임대료 및 관리비 무상지원을 위해 10억원이 편성됐는데, 신혼부부들의 자립과 결혼장려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윤정록 의원은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신혼부부가 많다"며 "자녀수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에 필요한 사업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태양광 공모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이면서 국비사업인 경우 추경에 반영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정록 의원은 언양파출소~서부리(대1-24) 도로확장 사업과 관련, "상임위에서 보상비를 삭감했는데 보상이 남아있는 상황이다"며 "전체 보상비 29억원 중 20억원을 이번 추경에 편성해 화재, 빈집 범죄 등을 예방하고 도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덕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울산~언양간 고속도로는 누적 통행료가 초과 징수돼 일반도로화 해야 한다"면서 "접근성이 떨어져 인근지역 발전이 더딘 상황인데, 유니스트와 범서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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