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통해 얻은 각종 유형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융·복합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를 말한다.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 문제와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대민 서비스는 물론 도시민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도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4차산업, 그린뉴딜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울산 북구가 방범, 방재, 교통 등의 정보통신시스템을 연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다. 북구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1·2차 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차 사업을 통해 울산시청 광역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한다. 지역 내 설치된 1,846대의 CCTV 영상과 안전관련 데이터를 재난이나 화재, 범죄, 전자발찌 부착자 위반 행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과 소방, 군부대 등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또 2차 사업으로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위한 통합플랫폼의 지능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위급상황 발생 시 최단 시간에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 집중 케어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일이다
 
지역 내 범죄·재난·위기상황 등에 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기반의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 시스템 구비도 매우 뜻깊고 중요한 사안이다. 사실 지금까지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북구가 이번 사업 구축으로 긴급 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등 각종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똑똑한 도시'의 발판을 갖췄다고 본다. 이제는 추진 과정에서의 소통과 협력이 사업의 성패를 담보한다고 볼 수 있다. 울산 북구형 스마트시티 구축이 주민을 위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삶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