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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는 6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2021년도 추경예산안, 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는 6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2021년도 추경예산안, 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에 대비해 지역 여건에 맞고 경쟁력을 갖춘 공기업·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 준비를 마쳤다.

시의회는 제221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는 공공기관의 울산 유치 지원을 위해 황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채택과 특위 구성을 일사천리로 끝냈다.

'울산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지역 산업육성을 견인하고 경제적 파급력, 인구 유입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기업·공공기관 유치를 면밀히 검토해 시의회 차원에서 유치·지원하는 역할을 맞는다.

이날 본회의 의결을 통해 선임된 특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세영·이상옥·이미영·안도영·손근호 의원 등 5명과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윤정록 의원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특위 활동기간은 위원 선임일로부터 1년간이며, 필요할 땐 연장이 가능하다.

본회의에서 채택된 특위 구성 결의문에선 인구와 산업의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불균형 등의 문제점을 짚은 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재추동할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에선 이어 울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 현재의 지역혁신 인프라 구축과 지방세수 확대,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혁신도시 목표인 균형발전 거점화 성과는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결의문에선 특히 울산 혁신도시의 문제점으로 수도권 등의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수준의 정주여건을 갖추지 못했고, 교통, 교육, 의료, 문화 등의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추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시·도와 지자체가 공공기관 이전 요구에 나서는 등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울산도 추가 이전 준비와 혁신도시 활성화 방향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특위 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선 예산결산특위에서 올라온 울산시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도 확정 의결됐다.

또 본회의에선 이달 중순께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오는 7월 1일 정식 출범하는 울산자치경찰제를 뒷받침하는 '울산시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에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울산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25건의 조례안이 의결됐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착한임대인 지방세 감면 동의안'과 '소통협력공간(민관협치지원센터) 운영 사무 민간위탁 동의안' 등 3건의 동의안도 원안 통과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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