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세영 울산시의원
황세영 울산시의원

우리 사회는 코로나로 인한 미증유의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보건·경제위기속에서 극심한 경기침체와 구조적 전환에 직면해 있습니다. 
 
피해 극복을 위해 정부에서는 이례적으로 4차례 추경을 포함해 신속한 피해 구제와 경기회복을 위해 과감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최근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듯 울산시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울산시 인구 순 유출률은 1.2%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탈 울산 행렬 가운데 중심축인 청장년층이 두드러져 울산시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고용·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수출액 역시 2년 연속 감소로 무역수지는 8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의 공통된 문제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자체별로 사활을 걸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 사례로 광주광역시에서는 대립적 노사 관계를 극복하고자 상생형일자리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 일자리 1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 4월 29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광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취지로 노·사·민·정(勞·使·民·政) 합의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산업유치 여건이 불리하고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방 도시 입장에서 자본과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고, 이제는 본격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정책은 경쟁력을 잃어가는 지방 도시에 새로운 방향과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에서는 '울산형 뉴딜사업'과 9-Bridge 등 신성장 산업으로 새로운 변화와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민선7기에 들어와서 산재공공전문병원, 외곽순환도로, 경제자유구역, 5개의 규제자유특구 단지지정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울산시민 대의기관에 속한 본 의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체제의 울산시 민선 7기가 '울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좋은 일자리 중심으로 시정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먼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응한 고용 안전망과 고용 사각지대 지원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공일자리 조기시행과 일자리지키기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상시 고용위기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3일 울산시가 고용노동부와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것은 고무적이다. 
 
앞으로 울산시는 앞으로 5년 간 40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부품 산업 일자리 6,500개를 만들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산업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둘째,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유치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리를 탄탄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스마트, 디지털 사회로의 새로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소경제와 미래형전지사업, AI 융복합 등 신성장 산업을 선점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더 좋은 일자리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미래 초석을 잘 다져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노사민정 협력으로 주력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울산시 주력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피해는 당연히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사민정이 책임 있는 자세로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노동화백회의, 자동차 노사정포럼 등을 적극 활용해 주시고, 주력산업의 일자리는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