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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현정 퍼커셔니스트

잠잠해질 기색이 없는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많이들 지쳐가실 것 같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행사도 많은 달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5월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여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자, 이번 글에서는 클래식음악 소개가 아닌, 직접 울산에서 듣고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공연·문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문화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멀리가거나 큰 장소에만 가셔야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울산에서도 충분히 문화활동의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 중에서도 먼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문화적 소양을 길러줄 만한 소식하나 전달해 드립니다.
 
첫 번째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한국 서양화 100년 특별전' 입니다. 한국의 근현대미술의 흐름과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초청기획전이 14일부터 6월 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 여류화가 나혜석,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중섭, 박수근님의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해설(도슨트)도 함께 진행해 미술을 전혀 모르셔도 부담 없이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인원제한과 발열체크 등 안전지침사항에 따라서 건강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종합예술인 무용관련 소식입니다. 울산시립무용단의 공연이 1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봄날의 국악여정 특별한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올려집니다. 
 
울산시립합창단 수석단원 테너 김정권님의 노래와 함께,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흥보가 전수 장학생인 김예진님이 함께 해서 울산의 인재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공연이 되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팝송 You raise me up,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 지금 이 순간', 해금독주곡 섬집아기 등 동서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통클래식을 경험하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마스터피스 시리즈3 입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자 클래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28일 금요일 8시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고전시리즈로 펼쳐집니다. 베토벤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서곡을 시작으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2번 라장조에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 님의 협연으로 연주가 됩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마지막으로 고전음악의 풍성한 선율들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이기도 하기에 많은 곳을 다니고 보기에 참 좋은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생활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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