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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의 세월'
'십년의 세월'

수필가 이수원(전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장) 씨가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수필집 '십 년의 세월'(도서출판 수필세계)을 펴냈다. 아내의 10주기를 맞아 나온 이번 수필집에는 총 7부에 걸쳐 40편의 수필이 실렸다. 

 제1부 '저세상 아내 생각'에서는 '아내 쓰러졌던 자리가 내 잠자리' '저세상 아내의 차' '아내가 마지막 심었던 대파' '나무데크의 추억', 수필집 '꽃이 피니 눈물이 난다' 출판회 등을 통해 아내와 함께한 추억들과 수필문학회와의 각별한 정을 담아냈다. 

 특히 '아내 쓰러졌던 자리가 내 잠자리'는 아내가 쓰러진 거실 소파와 탁상 사이를 잠자리로 하고 거처하던 방은 비워둔 애틋한 사연을 전한다. 

 제2부는 아흔 일곱의 모친의 별세 등 가족이야기가 담겼다. 제3부 '힘들고 어려운 일들', 제4부 '팔순을 앞둔 삶', 제5부 '존경하고 가까운 분들'에서는 별세한 심완구 전 시장과의 인연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제6부 '여행을 다녀와서'에서는 없어져 버릴 호계역과 동해남부선의 정취 등이 실렸고, 제7부 '울산환경을 생각하며'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환경관리권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수원 수필가는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을 거쳐 보건환경연구원 초대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자연환경보전협회 부산·울산·경남지부장, 환경보호협의회 고문, 학성이씨대종문회 회장, 에세이울산문학회 회장, 울산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2년 '한국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울산환경을 생각하며', 수필집 '빈자리' '1478' '꽃이 피니 눈물이 난다'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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