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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울산 1,210곳의 사업장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방지시설을 통과해 배출되는 일련의 과정뿐만 아니라 시설 인·허가 정보, 자가측정 결과 등을 수집·검증한다고 밝혔다. 목록화해 수집된 자료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및 계절관리제 등 과학적인 사업장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대응은 같은 맥락에서 봐야 바른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터라 환경부의 전수조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코로나19보다 더 강력한 감염병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귀담아 들어야 할 때이다.

 울산시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50을 목표로 온실가스 저감량을 계량적으로 산정하는 플랫폼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타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높다. 2018년 기준 울산의 총 배출량은 17개 지자체 중에서 8번째로 많았다. 전국 배출량의 6% 수준이다. 인구 1인당 총 배출량은 수치가 더 높은 편이다. 같은 해 인구 1인당 총 배출량은 우리나라 인구 1인당 배출량의 약 2.6배 수준이다. 이는 17개 지자체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울산교육청의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실천방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교육청은 현재 탄소중립과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높이고자 사무실 반려식물 키우기,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 직원에게 손수건도 배부했다. 미래 세대에게 푸른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환경·생태교육 프로젝트학습, 교사와 학생 동아리를 지원하고, 채식 활성화(채식의 날 월 1회, 고기 없는 월요일 매주 운영, 채식 선택급식제) 유도로 생태급식 체계를 만들고 있다. 탄소중립 사회전환을 위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제는 특정기관 뿐만 아니라 전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지구를 살리는 길은 나부터 친환경 생활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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