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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 염포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부두의 전경. ⓒ울산신문
울산시 북구 염포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부두의 전경. ⓒ울산신문

현대자동차 투싼, 넥쏘 생산라인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17∼18일 휴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해 울산3공장, 5공장 52라인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3공장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는 곳으로 오는 18일 중단에 들어간다. 투싼과 수소차 넥쏘를 만드는 5공장 52라인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휴업한다.

울산5공장 중단은 에어백제어장치(ACU) 결품으로 라인 가동이 불가능해지면서 결정됐다.

최근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출고 일정이 지연되자 출고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우편으로 보냈다.

유 본부장은 사과문에서 "현재 차량 인도 지연의 주된 원인은 차량용 본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있다"며 "현대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의 가동을 지난 6~7일 중단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과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한 바 있다.

업계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지난달 미리 비축해뒀던 반도체 부품을 대부분 소진한 만큼 5~6월 심각한 반도체 품귀 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전반의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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