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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23일 고 김광석을 그리는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23일 고 김광석을 그리는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수많은 명곡을 남긴 가수 고(故) 김광석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뮤지컬 무대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23일 이틀에 걸쳐 고 김광석을 그리는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포크, 어쿠스틱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주옥같은 곡들로 삶의 이야기를 구현한 뮤지컬이다.

 지난 2012년 고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 초연 이후 전국에서 호평을 얻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자신의 음악과 함께 잊히지 않는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1964~1996)의 25주기를 기념한 이번 공연은 그 시대의 감성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극은 소박하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밴드 '바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18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의 멤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의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 가운데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과 우정을 노래한다. 밴드 구성원들은 일상 속에서 작은 진실과 행복을 발견하고 22년 만에 콘서트를 연다. 이처럼 늘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래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명곡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는 '이풍세'역 김소년, '최고은'역 조연화, 조예서, '백은영'역 배다솜, '김상백'역 정현수, 반재호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더 많은 관객들이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공연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회관 주관 공연 첫 예매자를 대상으로 티켓 가격의 50%를 할인하는 '내생애 처음 특별할인제도'를 도입해 진행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광석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수채화 같은 공연"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3시, 7시, 23일 오후 3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수용 객석의 30% 이하로 개방해 좌석 띄어 앉기로 진행한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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