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홍 의장은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천석 동구청장에게 최근 논란이 된 예산 등 현안을 비롯해 행정 전반에 대한 1대1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동구의회 제공
17일 홍 의장은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천석 동구청장에게 최근 논란이 된 예산 등 현안을 비롯해 행정 전반에 대한 1대 1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동구의회 제공

홍유준 울산 동구의회 의장이 정천석 동구청장에게 행정 전반에 대한 1대 1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17일 홍 의장은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천석 동구청장에게 최근 논란이 된 예산 등 현안을 비롯해 행정 전반에 대한 1대1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근 동구의회와 동구청은 2021년 당초예산 및 제1회 추가경정예산 등 코로나19 상황 속 예산 집행 방향, 반려동물 놀이터 입지 등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홍 의장은 양측의 이견이 생산적 논의가 아닌 단순 갈등으로만 비춰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의회를 비난하는 여론 조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토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홍 의장은 "운동기구 보수 예산 삭감과 관련해 1월 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동구 곳곳에 게재됐다. 이 현수막들은 전 동구청 비서실장이 운영하는 SNS에 주민들의 의견인 것처럼 활용됐다. 하지만 게시자가 없어 의회가 항의했고, 동구는 철거 후 똑같은 내용에 게시자 '동구청'이 추가된 현수막을 다시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장은 "4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 삭감과 관련해 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은 정 청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위원회 이름으로 걸렸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정 청장이 의회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탓에 의정활동도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장은 "의회는 최근 정부가 연장을 검토 중인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관련해 동구가 신청한 사업(목적 예비비) 내역을 요청했지만 동구는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적 기한 내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금은 조선업 불황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친 동구를 위해 행정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 주민들에게 양측의 입장을 상세히 알리고, 동구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