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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로 예정된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협의회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총출동할지 관심을 모은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25분 글래드 여의도호텔에서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간담회 형식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울산시에서는 송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관련 실·국장이 모두 참석하고, 지역의원협의회에서는 회장인 김기현 의원(남구을)을 비롯해 부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북구), 간사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주), 이채익 의원(남구갑), 박성민 의원(중구),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동구)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특히 회장인 김 의원이 이달초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돼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활동하면서 중앙 영향력이 수직 상승해 내년도 울산시 국비 확보에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번 회의에서 야당측 원내 지도부는 물론 지역 주요현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들도 불러 모을지 관심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감염 위험을 최소하기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지난 20대 국회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사무총장을 3번이나 역임한 박맹우 전 의원(남구을)이 국비 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일례로 지난 2019년 당시 송 시장을 비롯한 울산시는 지난해 국비확보를 위해 야당 소속 예결위원과의 만남을 추진해 왔으나, 야당 측은 송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번번히 거절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당시 야당측 예결위원장이였던 김재원 의원과 예결위 야당간사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울산시와의 만남을 직접 주선하기도 했다. 

 이에 울산시는 2020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 3,339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 4,913억원, 보통교부세 4,463억원 등 총 3조 2,715억원으로 첫 3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편 시가 내년도 방점을 찍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은 △도시철도(트램) 건설 △국도 24호선 지선(언양~범서) 건설 △에코-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등이다. 또 지역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한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책과 관련된 '사연댐 수위조절·댐준설 사업'에 대해서도 1,000억원 가까이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 국비 사업과 관련해선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농소~강동 도로 개설을 비롯해 △특화한 탄소중립 홍보 거점이 될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울산의료원과 산재전문공공병원 설립 △송정역 환승센터 조성 등 사회안전망과 도시기반 구축 △영남권 숙련기술 장려와 활성화를 위한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등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지역균형 뉴딜사업의 일환인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을 비롯해 수소시범도시 조성 △게놈·강소연구·이산화탄소 특구 조성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 구축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미래 자동차 전장·의장 및 전동부품 기술 전환  등이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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