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울산문예회관에서 선보이는 창작집단 달의 '뭍으로 나온 처용' 공연 장면.
21일 울산문예회관에서 선보이는 창작집단 달의 '뭍으로 나온 처용' 공연 장면.

창작집단 달이 21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기공연 '뭍으로 나온 처용'을 선보인다.

2019년 초연된 '뭍으로 나온 처용'은 울산의 노동판화작가 정봉진의 판화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대우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많은 노동자와 산업재해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들려준다. 단지 분노만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공감하고 그 아픔을 달래기 위해 현장의 모습을 과감하게 연출하고 공중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사회적 이야기를 작품에 담는다.

 창작집단 달 관계자는 "작품을 준비하며 우연히 본 1748(2018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수)이란 숫자가 현장에서 사라지는 많은 노동자의 현실임을 알게 해줬다. 이렇게 많은 노동자가 사라지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가장 잘하는 것,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며 "노동절이 있는 5월, 노동자의 권익과 함께 노동의 현실을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춤위원회 남지원 위원장이 총감독을 맡았고 박광호(안무·음악), 조은비(연출), 우진수, 이정화, 변지현, 송민영, 우정제, 우태희 등이 출연한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