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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국회의원협의회 김기현 회장을 비롯한 이채익·이상헌·박성민·권명호·서범수 국회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국회의원협의회 김기현 회장을 비롯한 이채익·이상헌·박성민·권명호·서범수 국회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는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2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울산시에서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각 부처 실무국장들과 '울산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일 비롯한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참석했다.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울산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아 지난해 7월에 출범됐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현 의원이 회장을,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부회장을,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내년도 국가예산의 핵심 안건은 △울산의료원 및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사업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영남권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울산 수소 시범도시 조성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미래자동차 전·의장 및 전동부품 기술전환사업 등이다.

 아울러 △도시철도(트램) 건설 △울산~경남~부산 광역철도 건설 △국도24호선 지선(언양~범서)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송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김기현 의원께서 국민의힘 원대대표로 선출되셔서 무엇보다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산자위, 국토위, 문광위 등 주요 국회 상임위에 지역 국회의원께서 고루 포진해 있어 어느 해보다 국비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울산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협의회 회장은 "작년에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가 정부 예산안 단계부터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3조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며 "올해도 전방위적인 대정부 활동으로 울산의 위상에 걸맞는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협의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민생이 어렵다.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울산 민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 타 지역 의원들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승리하겠다"며 "지난해 송정역 연장운행 예산 증액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쟁취하지 않았나. 울산 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회의에 앞서 야당 의원의 인사말에선 여당 소속인 송 시장과의 소통과 협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채익 의원은 "국회도 지금 사실은 협치가 여러 가지 좀 부족한데 우리 울산도 좀 이런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특히 올해 7월부터 출범되는 자치경찰과 관련해선 좀 더 우리 울산 차원에서 여야간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하는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박성민 의원은 시의 업무 능률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예산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시장님 또 우리 기조실 관련 간부님들 뵙고 협의도 했습니다만 저희들이 소속돼 있는 상임위도 있다"면서 "저희들의 포지션이 있으니 거기에 맞추어서 국장님들이 직접적으로 개별적으로 주문을 해주시면, 목표를 딱 정해서 주시면 저희가 그부분에 대해서는 필히 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조언했다.

 권명호 의원도 "제가 속한 상임위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숨통이 조금 트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며 "절체절명 위기극복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국회의원과 울산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서범수 의원은 '소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울산 국회의원들 여야 관계없이 '울산당' 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간사로서 아쉬운 부분은 행정부와 집행부가 우리와 조금 더 소통이 원만해졌으면 한다"면서 "어떤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업, 세심하게 챙길 부분을 짚어주고 말씀해주시면 저희들도 거기에 따라 전략을 만들고 구체적인 추진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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