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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제8기 독자위원회. 왼쪽부터 변식룡 위원장, 김동진 위원, 김수연 위원, 김응곤 위원, 김장년 위원, 박영선 위원, 손영삼 위원, 신순애 위원, 이상도 위원.
본보 제8기 독자위원회. 왼쪽부터 변식룡 위원장, 김동진 위원, 김수연 위원, 김응곤 위원, 김장년 위원, 박영선 위원, 손영삼 위원, 신순애 위원, 이상도 위원.

울산신문은 27일, 본보 제8기 독자위원회 활동 결산을 위한 회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위원들로부터 신문의 발전방향과 독자위원회 활동 등에 대한 소회와 관련해 전화와 메시지 등을 통해 의견을 들었다.

울산신문 제8기 독자위원회는 김동진(일진환경 전무), 김수연(㈜야정 대표), 김장년(울산병원 행정부원장), 김응곤(전 울산교육청 감사관), 박영선(변호사), 변식룡(강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손영삼(변호사), 신순애 (연두 여행사 대표), 이상도(울주문화원 부원장) 등 9명이 위촉돼 활동해 왔다.

# "다양한 소식 진솔하게 전달하는 신문되길"
제8기 독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변식룡 위원장은 "독자위원회 발족과 거의 때를 같이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독자위원회 위원간 만남의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지만, 독자위원으로서 울산신문 지면을 통해 울산의 중요한 소식과 정보를 꾸준하게 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진솔하게 전달해 주는 사랑받는 언론매체로서 울산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고 성원 하겠다"고 말했다.

# "오탈자 줄여 뉴스 신뢰도 향상을"
김응곤 위원은 "울산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매일 아침 지면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신선했다. 특히 신문 편집은 타지와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것 같다. 하지만 기사에 오탈자가 적지 않다. 독자들로 하여금 뉴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교정 작업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된다"면서 "또 신문 하단에 울산신문만의 공익성 목적의 이미지 광고는 늘 참신하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했다"고 말했다.

# "향토신문으로서 제작 방향 대전환 검토"
김수연 위원은 "경제적으로 힘겨운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면서 "다만, 울산신문 뿐만 아니라 향토신문들이 하나같이 차별성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 중앙지와는 크게 차별화 된 지역소식만을 다루는 지역신문으로의 제작 방향 대전환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검토작업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양한 취재원 확보한다면 독자층 늘어날 것"
이상도 위원은 "신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즐거움이 좋다. 앞으로 울산신문이 지금보다 더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언론으로서 두터운 독자층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취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취재원이 제공하는 내용의 진위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고 진실하고 올바른 기사가 가득하다면 독자층은 자연스럽게 늘어 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고발성이나 어두운 사건보다는 따뜻한 사회 이야기가 넘쳐나는 신문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 "코로나 속 의료계 소식 더 많이 다뤄줬으면"
김장년 위원은 "울산신문이 정감있는 것은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소개해 준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맞아 병원소식이나 의료관련 기사가 많이 위축됐던 같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종사자들을 비롯해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는 병원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식을 좀더 다양하게 다뤄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독립적이고 전문성 갖춘 보도 아쉬움"
김동진 위원은 "경제면과 사회면 기사가 보도자료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타 신문과 비교했을 때 글자 하나 다르지 않은 기사도 있다. 울산신문의 편집방향에 적합한 기사로 각색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환경관련 기사는 전문성이 어느 정도 요구되므로 반드시 확인 과정과 반론 멘트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주민 생활불편 현장 밀착 취재 많아지길"
손영삼 위원은 "전반적으로 인쇄가 깨끗하고 사진 등의 색감도 좋다. 신문을 보면 일단 시원한 감이 있다. 하지만 기사의 다양성은 부족한 듯하다. 다시 말해 현장 밀책 취재라든지 생활불편 사항을 다룬 기사가 적어 신문의 고발·비판성 차원에서의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주민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고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기사를 좀 더 많이 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대 발맞춰 편집도 함께 변해야"
박영선 위원은 "요즘과 같이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신문의 편집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본다. 저는 울산신문과 다른 지역지와 비교해서 신문을 읽는 편이다. 기사도 그렇지만 편집에 있어서도 각별히 살피면서 본다. 울산신문은 한마디로 편집이 잔잔하고 차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흥분되거나 과장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좋았다. 그러나 앞으로 강조해야 할 부분은 좀 더 과감하게 키웠으면 한다. 제목의 용어선택도 강약이 있게 표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집콕' 스트레스 해소 특집기사 있었으면"
신순애 위원은 "요즘 코로나로 주민들이 집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스트레스도 많이 쌓일 것이다. 이들을 위한 특집기사도 한 번씩 나가 줬으면 한다. 예를 들면 여행을 못해 갑갑해 하는 시민들을 위해 계절마다 가볼만한 여행지나 먹을거리 등을 소개해주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정리 전우수기자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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