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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이 다음달 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바라기-동행…기다림' 공연 한 장면.
울산시립무용단이 다음달 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바라기-동행…기다림' 공연 한 장면.

한국 창작춤을 기반으로 영상, 연극, 설치미술 등을 어우르는 다원적 무대가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은 다음달 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3회 정기공연 '바라기-동행…기다림'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홍은주 예술감독의 '바라기' 시리즈는 삶의 과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상처와 상실감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15년까지 다섯 개의 바라기 연작을 통해 소재를 달리하며 인간 본질의 진정성을 이야기로 표현해왔다. 

 이 작품은 2015년 한국춤평론가회가 수여하는 '춤평론가상'과 '춤연기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부터 울산과 인연을 맺은 홍은주 예술감독은 '바라기'에서 '동행'으로 작품을 보완시켰고,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바라기-동행…기다림'으로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공연은 프롤로그 '기억의 조각'을 시작으로 제1장 '존재하다', 제2장 '관계하다', 제3장 '얽히다', 제4장 '기다리다', 에필로그 '바라기'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적 창작춤을 기반으로 소리, 영상, 연극,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을 통해 현대적 감각의 다원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 시대적인 성찰과 인간관계에 관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홍은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타인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라는 것은 인간관계 속에서 시작되는 희망을 의미한다"며 "사람간의 따뜻한 마음과 기다림에 대한 진정성을 춤의 몸짓으로 준비했다. 시민들의 많은 공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회관회원의 경우 30%, 단체는 20%, 학생 및 청소년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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