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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KTX역세권 신도시 계획도.
울산KTX역세권 신도시 계획도.

울산KTX역세권 신도시 내 인구가 3년 사이 300% 급증했다.

공동주택 부지 4곳 중 3곳(1,800여세대)이 입주를 완료한데 이어, 최근 250세대 규모의 타운하우스까지 집들이를 했고 상가구역에 오피스텔 3~4곳이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이뤄진 덕분이다. 여기다 초등학교 개교,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과 함께, 인도교 건립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고 역세권 2단계 및 복합특화단지 건설 등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2~3년 내 인구는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삼남면행정복지센터가 공개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신화리에 위치한 울산KTX역세권 1단계 사업지구 내 인구는 5월 말 기준 5,048명이다. 울산KTX역세권 인구가 2018년 1,594명에서 316.7%로 대폭 확대된 것. 이 지역 인구는 2019년 말 1,818명, 2020년 말 4,640명으로 증가했다. 

울산KTX역세권에 이 같은 인구 유입은 1단계의 공동주택부지(복합용지) M1, M2, M3, M4 가운데 3개 구역에 공동주택 입주가 주 요인이다. 

M1블록(부지 1만 8,980㎡)에는 2018년 7월 우성건설의 우성스마트시티뷰아파트가 지하 3층·지상 13~34층 아파트 444세대와 오피스텔 163실 규모로,  M2블록(부지 2만여㎡)에는 2019년 5월 동문건설의 울산역신도시동문굿모닝힐아파트가 지하 2층·지상 22~38층 아파트 503세대와 오피스텔 80실 규모로, M4블록(부지 1만 2,651㎡)에는 2018년 12월 금아건설의 금아드림팰리스아파트가 지하 3층~지상 40층 아파트 299세대와 오피스텔 385실 규모로 입주 완료했다. 모두 합하면, 1,874세대다. 

최근에는 타운하우스인 사이언스빌리지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240세대가 입주했고, 상가구역에 건립된 3~4개의 오피스텔에도 입주가 점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울산KTX역세권 신도시 1단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M3블록(2만 5,108㎡)에 공동주택 공급도 이르면 올 하반기 예고되면서, 앞으로 이 일대 인구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3블록에는 울산역신도시동문굿모닝힐아파트 2차가 들어설 예정인데, 2018년 4월 울산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인허가를 득했지만, 현재 설계변경으로 재승인 받기 위해 시행사(대동종합건설)와 시공사(동문건설)간 협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변경 완료 후 인가를 득하면 곧바로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분위기는 울산KTX역세권에 입주가 시작되던 3년 전 미입주 물량이 넘쳐나면서 마이너스피 2,000∼3000만원까지 형성됐던 시점과 비교하면, 180도 급변했다.

실제 울산KTX역세권 신도시는 울산역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도로 등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면서 이 일대 공동주택(아파트단지) 값이 5억 5,000만원까지 껑충 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향후 울산KTX역세권 신도시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울산시의 역점사업으로 울산복합특화단지 추진 중인 것이 이 지역의 활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울산KTX역세권 2단계 사업 시행사인 울산도시공사가 2단계 내 공동주택부지(복합용지)인 M5, M6블록 분양 공모를 실시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공고 이후 입찰에는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참여할 정도로 건설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M5블록은 신일산업개발㈜이 최종 낙찰됐다. 

앞서 삼남초등학교가 올해 3월 개교했고 이어 4월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개관했다, 지난해 말에는 울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울산KTX역세권과 삼남읍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 도로 공사에 들어갔다. 길이 920m(지하 구간 564m), 폭 25~30m로, 약 497억원이 투입된다.

이 처럼 울산KTX역세권 신도시가 울주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면서 신흥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자, 울주군은 역세권과 북쪽으로 태화강을 끼고 있는 언양과 잇는 인도교를 건립하기로 했다.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3m 폭에 146.9m의 보행로로 설립될 이 인도교는 빠르면 오는 10월 착공돼 내년 10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울주군은 역세권과 언양을 직접 연결하는 이동로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KTX울산역세권 1단계 부지와 태화강 건너편을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사업을 추진해왔다. 

울산KTX역세권에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산 즉 언양 일대가 울산시가 수립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상 제2도심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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