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양궁부 선수들이 대한양궁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양궁협회가 주관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화랑기 제42회 전국시·도대항 양궁대회'에서 여자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라북도 오수 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올림픽라운드 경기방식(70m 토너먼트)으로 오예진(3학년), 최민영(3학년), 서보은(2학년), 김가은(1학년)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결승 상대인 경기선발팀을 세트스코어 5:4로 꺾고 최종 승리하며, 지난 5월 15일 끝난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고부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에 이어 펼쳐진 1440라운드 거리별 70m 경기에 출전한 오예진(3학년) 선수는 342점의 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 라운드 개인전(토너먼트 방식)에서는 충북체고 박수연에게 세트스코어 6:2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학교 최민영(3학년) 선수는 4강전에서 오예진(3학년)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6:0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이 학교 사격의 간판 남다정(3학년·사진) 선수는 5월 25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펼쳐진 '제4회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해 여고부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 240.6점의 대회신기록을 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다정 선수는 작년 개최돼 참가했던 4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쓴 울산 사격의 스타로,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에서부터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울산 외솔중학교 사격팀이 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외솔중 사격팀은 남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 경기에 출전해 1830.4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기록하며 단체 금메달을, 3학년 이현서가 616.7점으로 개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외솔중 사격부는 지난해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개인 금메달, 단체 은메달을, 제 42회 충무기 사격대회에서 개인 동메달, 단체 금메달에 이어 올해 또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중학교 사격 최강임을 입증했다. 김지혁기자 uskj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