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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9일 울산시의회에서 자당 시의원, 행안부 관계자 등과 자치경찰위원 추천권 여당 독식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9일 울산시의회에서 시·도 자치경찰위원 구성의 문제점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담당자,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 의원은 지난 5월 시·도자치경찰위원 중 시·도의회가 추천하는 2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에 공문을 보내 여·야가 추천하도록 한 입법취지에 맞게 각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행안부는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햇으며, 그 결과 부산, 울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입법 취지와 다르게 특정정당이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추천권을 독점으로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자치경찰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경우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추천했고,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한 달 가까이 1인 시위를 하는 등 지역사회의 큰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비단 울산뿐만 아니라 17개 시도의 시도자치경찰위원회 구성에 있어 문제점을 소상히 파악해서 문제점이 시정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이 자리에서 울산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정부 차원에서 시도자치경찰제도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의원은 “지방분권을 위한 자치경찰제 시행은 여야를 떠나 국민을 위해 반드시 제대로 정착돼야 하기 때문에,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입법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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