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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병원 입구에서 태화로터리로 불법 진입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  설치한 탄력봉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제일병원 입구에서 태화로터리로 불법 진입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 설치한 탄력봉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울산제일병원 입구에서 태화로터리로 불법 진입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 최근 울산시가 탄력봉을 설치했는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봉월로 151번길 울산제일병원 입구와 태화로터리가 맞닿은 지점 교통안전지대 2곳에 교차로 차량 진입 차단용 탄력봉을 설치했다. 

풍림엑슬루오피스텔과 제일병원에서 태화로터리로 불법 진입하는 차량을 막기 위한 조치로 경찰과 협의된 사항이다. 

이 지점은 수년 전부터 태화로터리로 불법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 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대 주민들이 우회전 전용 법규를 무시한 채 신호 없이 태화로터리로 무리하게 진입하는 경우가 잦아서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태화로터리로 진입하기 위해 시티파라다이스 오피스텔과 제일병원 사이의 좁은 골목길인 남산로 345번길로 빙 둘러가야 한다. 

아니면 교통 법규대로 봉월로 151번길을 우회전 한 뒤 봉월로를 타고 약 500m 가량을 돌아간 뒤 다시 유턴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차량 진입을 막는 탄력봉을 설치한 뒤에도 일부 주민들은 탄력봉 설치 지점 2곳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태화로터리로 진입하는 곡예운전을 예사로 하고 있다. 

풍림엑슬루오피스텔 입주민대표 양모씨는 "신호 타이밍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면 충분히 곧바로 태화로터리에 진입할 수 있는데 느닷없이 설치된 탄력봉 때문에 교통 사고 위험이 더 높아졌다"며 "차라리 정당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대 주민들은 이 같은 민원을 정식으로 제기하기 위해 현재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 운동에는 풍림엑슬루오피스텔 주민 500여명과 제일병원 종사자 200여명, 시티파라다이스 주민 100여명 등이 참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태화로터리에 교통신호 체계를 도입하면서 이 지점은 진입 금지로 규정됐다"며 "이후에도 일부 차량들의 불법 진입이 잦아 꾸준히 사고 위험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차단 탄력봉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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