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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아이클릭아트
등교. 아이클릭아트

울산교육청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전 학교 전면등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가 2학기에는 전면등교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학력 저하 우려와 가정에서의 돌봄 부담 증가가 가중된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이전이라도 전 학교 학생을 모두 등교시키는 쪽으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으로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학령기 학습결손은 개인의 생애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이번 검토 배경이다. 또 학습·심리·정서상 결손 회복 및 사회성 함양 등 등교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면서 전면등교 수업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도 폭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다음 주 중으로 전 학교장 영상회의를 연다. 일선 학교의 의중을 파악하고 중지를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장과 학부모 의견이 모두 모아지면 노옥희 교육감이 직접 등교 수업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력저하 우려와 돌봄부담 증가로 조기 전면등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전면등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전국적으로는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이지만 지역별 조기 전면등교에 대해 교육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울산은) 학교 방역망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지역 확진자 숫자가 안정된 상태라면 전면등교 확대도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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