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은녕 울주군의회 의원은 14일 제2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지난 5월 제203회 임시회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집행부의 비협조적이고 고압적이며, 권위적인 행태는 여간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허은녕 울주군의회 의원은 14일 제2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지난 5월 제203회 임시회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집행부의 비협조적이고 고압적이며, 권위적인 행태는 여간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울산 울주군의회와 울주군이 자료 제출건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회기 때 처리되지 못했던 제1회 추경예산안을 놓고 또 한 차례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울주군의회는 14일 오전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해 오는 24일까지 제1차 정례회 회기를 11일간 열기로 했던 것을 추경예산안에 대한 사전심사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의견 제기에 따라 이번 회기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늘어난 25일까지 12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군의원들은 지난 회기에서 울주군의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재회부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23일 하루동안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 및 계수조정 일정을 밟기로 한 의사일정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한 차례 정회를 하기도 했다.

군의원들은 협의 과정을 통해 하루였던 예결특위의 추경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 일정을 이틀로 늘려 23일에는 심사를, 24일에는 계수조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심도 있는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해서라는 것이 이유지만, 심사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남에 따라 집행부와의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허은녕)는 지난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안과 관련해 추가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집행부가 예산편성권 침해를 이유로 거부함에 따라 추경예산 관련 심사를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날 본회에서도 경제건설위의 허은녕 의원은 '자료제출요구는 의회의 정당한 권한이다'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 집행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허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5월 제203회 임시회 1회 추경안 심사과정에서 보여준 집행부의 비협조적이고 고압적이며 권위적인 행태는 여간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었다"면서 "최근 위원회 차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집행부의 제출거부는 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군정을 잘 감시하고 견제하라고 한 군민들이 의회에 주신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행위로 집행부는 더 이상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의회의 자료제출과 관련해 울주군은 "예산안 편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자료제출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허은녕 의원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예결위에서의 진통의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