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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규 울산테니스협회장
장평규 울산테니스협회장

"울산 테니스의 위상을 높여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겠다" 장평규 울산광역시테니스협회장은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장 회장은 30여 년간 울산 테니스협회에 몸 담아왔다. 울산시테니스협회 사무국장, 부회장, 자문위원, 테니스해설위원, 대한테니스통합위원, 대한테니스심판 및 경기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테니스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개개인과 소통하며 여가시간을 활용해 울산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킬 것이며 엘리트체육를 육성해 훌륭한 대표선수를 키워 나갈것이다"고 했다.

 울산 테니스협회는 총 12개 단체, 80여 명의 선수들이 있다. 

 초등학생들은 전국주니어대회에서 개인단식 우승, 준우승, 3위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중학생들은 전국대회 단체전 3위 입상을, 고등학생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입상했다.

 또 각종 대학연맹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및 개인전과 복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실업연맹대회에서는 개인우승 및 단체전 입상을 다수했다. 

 생활체육으로는 5개 구·군을 비롯해 여성·장년 등 8개 산하단체 총 1만 5,00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 

 장 회장은 임기기간 공공실내테니스장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에 많은 테니스인들이 있지만 전국에서 공공시설이 없는 곳은 울산 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2022년도 울산에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 이어 소년체전 및 생활체육 대축전까지 계획돼 있는데도 시에서 시설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손놓고 있다"면서 "우천시에 날씨가 안 좋으면 실내로 가야하는데 비가 오면 다른 도시로 가서 대회를 치뤄야 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시가 17년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를 치룬다. 약 8만 여명의 선수 및 임원과 관중들이 울산을 방문할 예정인데, 관중석, 대회진행석, 선수대기실 등을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구·군협회와 협력해 테니스 인프라 구축과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테니스 우수 선수를 발굴하는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주니어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주니어육성후원회'도 조성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엘리트 육성을 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할 것이다. 이어 각 구·군 협회, 연맹과 의논해 학교와 1대1 협약을 따뜻한 동행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해외교류 및 국내 17개 시·도와 교류전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울산은 겨울에 날씨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해 동계훈련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타지역의 선수들이 방문해 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구·군협회, 연맹과 각 클럽 방문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겠다"면서 "협회를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모범적인 협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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