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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남구갑 당협사무실에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김불식 울산지부장, 최한도 복지부장과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채익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남구갑 당협사무실에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김불식 울산지부장, 최한도 복지부장과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채익 의원실 제공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지난 15일 오전 울산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울산광역시지부와 보훈의료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불식 상이군경회 울산지부장과 최한도 복지부장이 참석했다.

김 지부장은 "현재 남구에 위치한 보훈위탁 종합병원은 접근성이 불편해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이 진료나 치료받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공업탑로터리 등 교통요충지에 있는 병원을 추가 지정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울산 남구 내 보훈위탁 종합병원은 1998년 지정된 울산병원으로 전문의 39명, 18개 진료과목, 297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울산병원은 지난 한 해에만 유공상이자 10만 1,199명이 다녀가 103억원의 진료비를 기록하는 등 진료비 기준으로 1위인 일산백병원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

상이군경회 측은 과거 보훈위탁 병원으로 지정됐다가 '종합병원'으로 종별 변경되는 바람에 지정이 취소됐던 병원을 재지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상이군경회 측 요청을 받는 자리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보훈의료 담당자에게 바로 연락해 '남구 내 보훈위탁 종합병원 추가' 등을 건의했다.

이 의원은 황기철 처장과의 통화에서 "보훈단체의 애로사항 해결에 보훈처가 적극 나서 달라"며 "다음 주 국회의원 회관 집무실에서 만나 상세하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보훈처 측은 "보훈처는 국회 지적에 따라 '종합병원'보다는 '의원급 의료기관'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종합병원 추가지정은 물리적으로 어려우나 보훈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변경 등의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보훈처 담당자로 하여금 김불식 지부장 등에게도 보훈처의 입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토록 요청했다.

김 지부장은 이 의원에게 "민원해결 여부를 떠나 즉시 해결에 나서는 등 열과 성의를 다하는 모습에서 정말 감탄했다"며 "상이군경회 회원 모두를 대신해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 가족 여러분들을 돕는 일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보훈가족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처장을 직접 만나 보훈단체 요구사항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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