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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대우버스(현 자일상용차㈜, 대표 백성학) 종업원의 정리해고 철회와 울산공장 재가동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 합의안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
 
대우버스는 실적부진, 경영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4일 종업원 360여명이 정리해고 된 이후, 해고자 복직문제와 공장폐쇄 문제 등으로 노사 간 갈등을 빚어 왔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 대우버스 회사측에서 울산공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후 송철호 시장이 직접 생산공장을 찾아 백성학 대표와 면담을 가졌고, 대우버스 노조와도 수차례 면담을 하는 등 직접 공장 가동 문제를 챙겨왔다.
 
또한 울산시 경제부시장, 국·과장 등 간부공원이 부천 본사, 울산공장 등을 수차례 방문하고 노조측과 면담하는 등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차원의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같은 중재와 설득, 그리고 노사 간 양보 등으로 대우버스 노사는 지난 11일 정리해고자 전원복직, 공장 재가동, 회사 제3자 매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에 잠정 합의하고 6월 15일 노조 찬반투표를 통해 근로자 86%의 찬성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 기업 대우버스 사태가 1년여 만에 일단락됐다. 직원 고용 승계를 보장하면서 공장매각 수순을 밟겠다는 노사 양측의 결단에 대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는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줬고 회사와 근로자 그리고 울산지역 모두를 위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송 시장은 또 "향후 울산시는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와 대우버스의 제3자 매각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울산시 차원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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