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16일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울산지역 산업단지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상의 제공
울산상공회의소는 16일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울산지역 산업단지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상의 제공

울산지역 산업단지 내 만성적인 주차 문제 해소,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운행 확대 등을 위한 지자체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16일 울산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울산지역 산업단지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 불합리성 존재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길천일반산업단지·매곡일반산업단지·모듈화일반산업단지·반천일반산업단지·신일반산업단지·KCC울산일반산단지·봉계일반산업단지·테크노일반산업단지협의회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산업계 주요 현안과 산업단지 내 주차난 개선, 출퇴근 버스 운영 확대와 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산단 내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모든 산업단지에 해당되는 주차 문제의 경우,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 면수로 인해 불법 주정차가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물류차량 사고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차 공간 조성 가능 부지 검토와 근본적 해결을 위해 산단 조성 시부터 입주기업 및 근로자 수를 감안해 공영주차 공간 확보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울산 중심권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함에 따라 대중교통이 취약해 출퇴근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현상을 더욱 가중시켜 고용문제로 직결, 기업경쟁력 약화를 가져온다며 울산시가 추진 중인 산단 대개조 추진사업의 일환인 '산업단지 통근버스 지원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 코로나 여파 주52시간 시행 어려움 등
하청 업체의 대금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입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는 필요한 제도지만, 원청의 부도 또는 만기 변제불능 시 하청이 상환의무를 가지는 불합리한 면이 존재하는 만큼 금융권 및 정부의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코로나 상황으로 경쟁력이 약해진 중소기업의 존립과 직결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계도기간의 필요성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입법, 최저임금 결정에 현 경제상황과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 中企 애로 수렴 실질 해결책 모색기로
이윤철 회장은 "울산은 2개의 국가산업단지와 23개의 일반산업단지, 4개 농공단지 등 총 29개의 산업단지에 1,461개사가 가동 중이며 울산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국 산단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들에 대해서 전국 상의와 연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 확대 등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