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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FC 명예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인이 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FC 명예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현대가 故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를 진행한다. 

 울산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질 K리그1 1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유상철 감독의 추모 경기로 진행한다. 

 총 9시즌 142경기동안 울산과 함께하며 두 번의 K리그(96', 05') 수퍼컵(06'), A3챔피언스컵(06') 우승을 이끈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로 예우와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먼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운영하던 추모공간을 20일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약 500여 명의 조문객이 추모공간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추모공간에 방문하지 못한 일본 팬들은 화환과 추모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선수들도 추모에 함께한다. 선수들은 '6번 유상철' 마킹이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을 하고 유상철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나아가 울산은 경기 전, 하프타임에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생전 유상철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을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해 앞으로도 유상철 감독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울산의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전반 킥오프 이후 6분간 어떤 응원도 하지 않는 '6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6분부터 66초간 박수를 치며 유상철 감독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유상철 감독에게 울산현대도, 울산현대에게 유상철 감독도 서로 특별한 존재다.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같이 유상철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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