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문댐.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운문댐.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울산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반구대 암각화를 지킬 수 있는 물문제 해결 방안이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국환경공단영남권관제센터에서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을 대상으로 낙동강 취수원 이전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취수원 이전 계획에는 울산은 운문댐에서 7만톤을 공급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는 구미 해평에서 물 30만톤, 부산과 경남은 합천 황강과 창녕 강변여과수에서 95만톤을 공급받는다는 방안이다. 낙동강 유역을 따라 많은 지역에서 맑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취수원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수원 이전 계획' 기본 방향에 대한 심의, 의결을 오는 24일 할 예정이다. 

 낙동강은 대표적인 물 갈등 지역으로 중상류 지역에 공장들이 많아 수질관리에 취약하다. 
 특히 울산은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가 논의되면서 그에 따른 물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정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은 심의 의결을 거친 후 2022년 12월까지 사전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가 이뤄질 계획이다.  강은정기자 uske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