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천컨벤션웨딩홀 전경. ⓒ울산신문
동천컨벤션웨딩홀 전경. ⓒ울산신문

【속보】= 울산 동천컨벤션 웨딩홀 운영을 맡을 새 사업자로 세계로마트가 선정됐다. 예식장 운영권자가 바뀌면서 하반기 이후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16일 울산지역 웨딩업계, 울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울산종합운동장 내 수익시설인 현재 동천컨벤션 웨딩홀 임대사업자 선정 입찰 결과 세계로마트로 결정됐다.

 세계로마트는 31억원을 써내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입찰가가 21억여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낙찰가율은 146.21%이다. 

 공단은 최고가 입찰자를 대상으로 기업평, 계약이행능력, 대부료 납부능력, 사업 수행능력 등을 담은 사업적격자 심사를 거쳐 세계로마트를 신규사업자로 선정했다. 세계로마트는 식자재 유통업을 해오고 있는 사업자다. 임대기간은 하반기부터 10년 동안이다. 

 종합운동장 컨벤션웨딩홀은 1만 3,388㎡ 면적에 예식장과 연회장 각 4개로 구성돼 있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울산의 대표 웨딩홀이다.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은 기존 운영업체인 성우종합개발㈜이 사업권을 포기하면서 이뤄졌다. 
 동천컨벤션 웨딩홀을 운영해오던 이 업체는 코로나19 사태와 높은 임대료 등으로 30억원 적자 상태였고 급기야 운영권을 반납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기존 동천컨벤션 웨딩홀과 계약을 맺은 예비 부부들은 혼선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의 한 웨딩업계 관계자는 "동천컨벤션 웨딩홀 9∼12월 예약이 200여쌍을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들에 대한 대책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울산시설공단과 기존 사업운영자인 동천컨벤션 웨딩홀 측은 모두 예비 부부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설공단은 신규 사업자 선정 공고 당시 기존 사업자 측에 새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서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특히 고용정리 문제와 계약금 반환 등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동천컨벤션 웨딩홀 측 역시 기존 예약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강은정기자 uske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